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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카메라 12만대 해킹…성 착취물 사이트에 팔려
  • 작성자 대한정론 임우진 기자
  • 조회수 3
2025-11-30 15:09:37

가정과 사업장 등에 설치된 IP카메라 12만여대를 해킹해 성 착취물을 제작·판매한 피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른바 ‘홈캠’으로 불리는 IP카메라는 어린 자녀나 노인, 반려동물 안전 상태를 살피거나 범죄를 예방하는 목적 등으로 가정에 널리 사용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IP카메라 12만여대를 해킹해 만든 영상을 해외 사이트에 판매한 4명을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4명은 공범 관계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무직인 A씨는 IP카메라 6만3000대를 해킹, 탈취한 영상으로 성착취물 545개를 만들었다. 그러고는 이를 해외 사이트에 팔아 3500만원어치 가상자산을 챙겼다.

평범한 회사원처럼 보였던 B씨도 IP카메라 7만대를 해킹하고 성착취물 648개를 제작·판매해 1800만원어치 가상자산을 받았다.

두 사람이 만든 영상은 최근 1년간 C사이트에 게시된 영상의 62%에 달했다. 해당 사이트에는 여러 국가에서 피해자들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검거 당시 이들의 범죄수익은 남아 있지 않았다. 경찰은 과세 등 법적 조치를 위해 국세청에 통보한 상태다.

자영업자 D씨의 경우 IP카메라 1만5000대, 직장인 E씨는 136대를 해킹해 탈취한 영상을 보관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를 유포하거나 판매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4명 중 E씨를 제외한 3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IP카메라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을 노렸다.

경찰 조사 결과 해킹된 카메라들은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단순한 형태로 구성돼 있었다. 동일한 글자가 단순하게 반복되거나 숫자나 문자 순차 배열 등으로 설정돼 있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해 장소 58곳에 대해 수사관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우편을 통해 피해 사실을 통지하고 비밀번호 변경 등을 안내하는 등 피해자 지원에 나선 상태다.

경찰은 또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불법 영상이 게시된 C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한편 외국 법집행기관과 협력해 폐쇄를 추진 중이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통해 성착취물을 구매·시청한 3명도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 영상물 시청·소지 행위도 중대 범죄로 판단해 적극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IP카메라 사용자들에게 “경각심을 갖고 접속 비밀번호를 즉시, 정기적으로 변경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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