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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신현송 한은 총재 임명… 첫 금통위 키워드는 '금리·유가·가계부채'
  • 작성자 대한정론 임우진 기자
  • 조회수 3
2026-05-30 16:11:13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대구 출신의 세계적인 경제학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장관급 인사 7명에게 임명장과 위촉장을 수여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임기를 시작한 신 총재는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한국은행 본관에서 자신의 첫 번째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주재하며 본격적인 '신현송 체제'의 시작을 알렸다.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 출신이자 옥스퍼드·프린스턴 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금융·거시경제 분야의 석학인 신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국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과 함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의 핵심 키워드로 기준금리 기조, 유가 전망, 가계부채 관리 세 가지를 꼽으며 메시지를 던졌다.

​① 기준금리 동결했으나… 추가 인상 가능성 열어둔 '매파적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동결했다. 그러나 신 총재는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고물가 압력을 짚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신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강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입장을 취했다.

​②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전망' 불확실성 경고

​이어 대외 경제의 최대 리스크로 유가 변동성을 지목했다. 신 총재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동발 공급망 충격의 여파로 공급 측면의 충격이 이어지면서 유가 전망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가 불안은 국내 수입 물가와 소비자 물가에 직격탄을 줄 수 있는 만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하고도 신중한 통화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③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경고… 가계부채 안정성 강조

​신 총재는 국내 경제의 취약점인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과도한 레버리지(대출) 투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신 총재는 자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행위는 전체 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성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금융 불안정을 초래하는 과도한 대출 투자를 억제하기 위해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가계부채 전반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신 총재 외에도 강창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윤광일·전현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이 임명장을 받았으며, 이창훈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과 김진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위촉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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